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지렁이의 불행한 삶에 대한 짧은 연구
2024 그림책 결산. 미니 크로스백 / 유리컵 (택1)
  • 정가
    38,000원
  • 판매가
    34,200원 (10%, 3,800원 할인)
  • 마일리지
    1,90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무료
    • 수령예상일
      양탄자배송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2,151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지렁이를 함부로 밟지 마시오."
    지렁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당연히 별로 없을 것이다. 지렁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아마도 징그럽다 (50%), 아무 생각 없다 (40%), 낚싯밥 (8%), 귀엽다(1%), 가엾다 (1%)로 구성되어 있지 않을까. 비 온 후 다음 날엔 심심치 않게 목격되지만 이 생물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많지 않다. 그런 지렁이에게 관심을 가진 대표적인 인물 3인. 첫째로는 찰스 다윈이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다윈은 장장 40년 동안 지렁이를 연구했지만 학계에서조차 별달리 관심을 주지 않았다. 두 번째로는 무민을 탄생시킨 토베 얀손이다. 그는 길거리에 두 동강 난 지렁이를 보고 머리와 꼬리를 생각한다. 그 누가 지렁이에게도 꼬리가 있다 생각했겠는가? 세 번째로는 이 책의 작가 노에미 볼라이다. 감각 있는 그림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작가는 지렁이만 생각하다가 결국 '지렁이의 불행한 삶에 대한 짧은 연구'라는 긴 제목의 규정하기 어려운 책을 쓴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과정에 맨 처음엔 호기심이 있다. '이 생물은 대체 무엇인가?'라는 관심에서 시작된 지렁이 탐색기는 지렁이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우리 삶의 은유이기도 하다. 지렁이로 태어나 "이대로 사느니 차라리 신발 끈이 되겠다고 결심"하지만 될 수 없다. "다른 무엇이 되는 상상을 하며 돌멩이가 되려다 불행히도 감기에 걸린 지렁이"를 보면 실소가 터진다. 그리고 일순간 지렁이는 결국 지렁이일 뿐이구나 깨닫고야 만다. 이 문장엔 어떠한 비하나 안타까움이 없다. 지렁이는 그저 지렁이일 뿐이다. 이 당연한 명제의 의미를 평생 찾아 헤맬 모든 인간 동료에게 바친다.
    - 유아 MD 임이지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