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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책을 낸 소설가 강성봉은 영월에서 태어나 원주에서 자랐다. 산골 사람들의 일상을 오래 취재했고,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오래 했다. 어릴 적 작가가 잠시 살았던, 성인이 되어서도 종종 머물렀던 어떤 공간을 원형으로 작가는 '지음'이라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한때는 탄광이 있던 도시는 이제 내국인 카지노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도서관과 시장이 있는 이스트지저스와 카지노와 스키장이 있는 웨스트부다스, 그리고 그 사이의 슬립시티로 이루어진 지음. 슬립시티의 전당포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이'가 산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학교를 다니지 않는 '그림자 아이'는 숨는 것이 익숙하다. 아이의 아빠는 이 아이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렸다. (고 아이는 알고 있다.)
이 '그림자 아이'는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조금씩 알아간다. 아마도 오랜 습작시기를 거쳤을 작가는, 쉽게 잘 읽히는 방식으로 한 아이의 영혼이 무르익는 과정을 그려낸다. 사전에서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며 '어른과 아이의 팔 길이가 다르듯이 그 아름다움도 사람마다 다르다'(34쪽)는 것을 알아가는 아이의 뒷모습이라든지, '엄마가 다른 곳을 볼 때마다 난 조금씩 투명해졌다.'(145쪽)고 서술하는 아이의 머뭇거림에 마음을 뺏기고 만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은 외로워졌고, 전 세계 자산시장은 버블을 만들어냈다. 지음이라는 땅은 언제나 그곳에 머무르며, 이 버블 이후르 살아갈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소설가 윤성희의 추천처럼 '이제 달리기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온 힘을 다해 박수를 쳐주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2022년 제27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