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 완간!"
2차 세계대전을 연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떠난 2060년의 옥스퍼드 역사학도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역사적 인과관계를 바꿀 수 없다'는 시간여행의 핵심 메커니즘에 결함이 발생한 것. 이로 인해 역사는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학생들은 각자의 시공간에 갇히고 만다. 시간 여행을 감독하는 던워디 교수는 이제 세 명의 제자를 무사히 구출해 내야만 하는데...
30년에 걸쳐 집필된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가 드디어 완역됐다. 코니 윌리스가 "한계까지 몰아붙였다"고 자평한 <올클리어>는 전작에서 보여준 매력들을 집대성한다. 당대를 세밀하게 묘사한 작가의 지식은 방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소설 속 선한 인물들은 응원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공습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삶을 이어나가는 시민들, 무고한 사상자들을 보며 관찰자로 남아야 한다는 규칙을 끝내 어기고 마는 시간여행자들, 무엇보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하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커다란 감동을 전한다.
- 소설 MD 권벼리 (201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