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갔는데, 바로 치료를 하지 않고 600만 년 전 아프리카의 숲으로 거슬러올라가, 내 몸에 새겨진 진화의 역사를 찬찬히 짚어본다면 어떻겠는가. 물론 답답하겠지만, 당장 죽을 병이 아니라면 찬찬히 호흡을 가다듬고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길 권한다. 현대인이 겪는 암, 심장병,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과 디스크, 알레르기, 근시 같은 기능장애는 하루이틀에 걸쳐 찾아온 고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과 다른 자연, 문화 환경에서는 별 문제 없던 몸이, 급격히 변한 상황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거나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긴 질병이니, 원인부터 제대로 제거해야 다음 수백 만 년이 평온하지 않겠는가 말이다.(물론 그때까지 살아남지 못할 게 분명하지만 인류의 지속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자세를 기대한다.)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대니얼 리버먼 교수는 “우리는 건강하도록 진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험난한 환경조건에서 가능한 많은 자식을 남기도록 진화했다.”고 단언한다. 건강과 종족보존을 분리하여 생각하다니, 100여 년 남짓한 인생으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백 만 년의 사고다. 이렇게 관점을 바꾸면 질병의 이름도 풍요의 질환, 불용의 질환, 혁신의 질환으로 바뀐다. 당분간 인류는 풍요와 불용과 혁신을 포기하지 않을 테니 온전한 치료법을 찾아내는 일도 요원할 게 분명하다. 그런데 치료법을 모르면 예방을 하는 게 순리 아니겠는가. 몸이 진화한 방식을 이해하고 몸을 그에 맞는 방식으로 이용하는 게 현명한 대응일 터, 현재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살펴본다면 하나뿐인 몸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비록 현재 내 몸이 최선이 아니라 해도, 건강하게끔 진화하는 방식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