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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직업이 간호사다. 힘듦이 공인된 직업의 억울한 점은 사람들이 이들의 개별적 고통을 더 이상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미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공산이 크다. 하지만 당신의 직업이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인지하는 것과 당신이 날마다 겪는 고통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많이 다르다. 전자는 멀찍이 선 구경꾼에 그치지만 후자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낼 동료로서의 가능성을 품는다.
저자 김수련은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에서 7년간 간호사로 일했다. 책은 그가 간호사로 살아낸 시간의 이야기와 그 시절 본 풍경을 담고 있다. '힘든 직업'이라는 가뿐한 단어가 담지 못하는 결결이 날카롭고 낯선 고통이 생생하다. 문장들이 선명한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왠지 어지럽고 머릿속이 흐릿하다. 저자의 고통이 전염되는 탓이다.
그가 살아낸 삶을 지나, 병원에서 본 환자들의 이야기들을 지나, 그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을 썼다는 3장으로 향한다. 한국의 간호사가 객관적으로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그 환경이 어떤 파멸적인 상황을 만드는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숙성된 분노가 묻은 단단한 문장들이 절절히 이어진다. 1,2장을 거쳐 3장의 목소리까지 들은 우리는 이제 우리가 이 고통을 왜 들여다봐야만 하는지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