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자와 호노부, 고등학교 도서실의 탐정들"
교내 도서실의 도서위원을 맡고 있는 고등학생 마쓰쿠라와 호리카와. 도서위원은 도서 대출, 반납, 서가 정리 등을 담당하는 학생들로, 비어 있는 도서실을 아지트 삼아 수다를 떨거나 게임을 하는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도서 당번으로 두 사람이 함께 배정된 어느 날, 한 선배가 도서실을 찾아와 뜬금없는 제의를 한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금고의 비밀번호를 풀어 달라는 것. 단서는 할아버지의 책장으로, 예전에 두 사람이 함께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에 담긴 암호를 풀어낸 것을 눈여겨본 선배의 특별 부탁이다. 망설임 끝에 이들은 이상한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하는데…
요네자와 호노부가 '고전부'와 '소시민' 시리즈에 이은 또 하나의 청춘 미스터리로 돌아왔다. 의심 많고 주의력이 깊은 마쓰쿠라와 순진하지만 직관이 강한 호리카와.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각자가 보지 못한 부분을 포착하며 함께 일상 속 미스터리를 풀고 우정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입가에 미소를 자아낸다. 시험 기간 교무실 침입 사건, 대출 도서에 끼워진 유서 사건, 함께 머리를 깎으러 간 미용실에서 느낀 수상한 낌새 등을 비롯해 귀여운 탐정 콤비의 활약을 담은 여섯 편의 연작 단편이 담겼다.
- 소설 MD 권벼리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