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시리즈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신작이다. 재테크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독보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가 펴낸 20여 권의 책들은 전 세계에서 4천만 부나 팔려 나갔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는 기꺼이 멘토가 되기를 자처한다. 이번 책에서 그는 원서 제목 그대로 가짜 돈, 가짜 교사, 가짜 자산이 중산층과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든다고 말하며 부자와 세력들의 행태를 비판함과 동시에 독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부자 아빠'라는 간판에서 짐작 가능한 일이지만, 인기 작가로 활동한 20년 동안 그가 일관되게 강조해 온 것은 바로 금융 교육의 중요성이다. 독자들이 "엘리트들이 쳐 놓은 거짓말의 그물에 갇힌 물고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이 책의 핵심은 다음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진짜 금융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학교에 가고 직업을 얻고 세금을 내고 돈을 저축하고 집을 사고 주식 시장에 투자한다." 결국 이 책은 재테크서가 아닌 금융 교양서로 불리는 것이 어울린다. 경제 교과서라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