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선생님들의 선생님’으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엄성우 교수가 나와 너를 잇는 ‘인간다움의 고리’로서 겸손, 감사, 효, 신뢰, 정직이라는 5가지 삶의 덕목을 ‘왜 겸손해야 할까?’부터 ‘인공지능은 정직할까?’에 이르기까지 총 50가지 질문을 통해 풀어나간다.
시인이자 수도자인 이해인 수녀가 자연과 고독, 사랑과 기도 속에서 길어 올린 시편들을 엮은 영문시집이다. 2005년 처음 출간된 이래 2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개정판은, 시인의 시작 50여 년과 수도원 생활 61년의 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시집이자, 시와 기도, 사랑의 언어를 전 세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진심이 담긴 작품이다.
스위스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로베르트 발저의 산문, 시, 단편 중 ‘숲’을 테마로 삼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새롭게 엮은 선집 『전나무, 손수건, 그리고 작은 모자가 있는 숲』이 열림원 총서 ‘열다’의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파라오 치하 고대 이집트와 중국 한(漢) 제국의 통행증에서부터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친숙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고, 가장 사회적인 서류로 자리를 잡기까지 여권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왔는지 조명한다.
전 세계 500만 독자의 삶을 바꾼 창조성 회복의 고전 『아티스트 웨이』가 출간 3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장정으로 돌아왔다.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라는 독창적인 도구를 통해 창조성을 회복하고 훈련하도록 이끈 이 책은, 예술가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영감과 자기표현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오랜 세월 사랑받아왔다.
단백질에 대한 이해는 이제 과학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탐구해야 할 지식이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유해야 할 교양이다. 『단백질 혁명』을 통해 독자들은 단백질의 놀라운 비밀은 물론 바이오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로커스 최우수 신인 소설상을 수상하고,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는 네뷸러상과 아서 C. 클라크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SF 거장’의 탄생을 알린 장편소설 《바닷속의 산》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우리 시대의 상처 입은 지성, 조국의 지적 시원과 철학적 성찰의 정수! 자존과 행복을 위한 공부, 공존과 연대를 위한 정치에 관한 책이다. 개인적 시련과 고뇌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모순을 직시하고 긍정과 낙관을 놓지 않는 전방위적 통찰을 펼쳐놓는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딩옌은 위화, 옌롄커 등에게서 “젊은 세대 중 최고의 작가”로 찬사받았다. 그의 문장은 수면 밑을 깊이 흐르며 종종 차가워진 빛의 반점을 건져올린다. 광막한 자연 속에 점점이 흩어져 있던 인물들은 어느덧 훠캉(온돌) 귀퉁이에 앉아 무심함, 쓸쓸함, 신경질, 버림받은 기분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 감정들이 결코 발설되진 않는다.
저자는 소설이 아니더라도 표현의 창구가 될 수 있는 글들을 꾸준히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의 삶 중심에 여전히 글쓰기가 있다. 하루하루를 채워 간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여 한 권이 된다. 이 책은 그가 글과 함께 살아 낸 시간의 흔적이다.
인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우리가 지금 서 있는 현실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바츨라프 스밀의 역작, 『무엇이 대전환을 만들었는가』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냉철하고 심도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단순히 예측을 나열하는 대신, 방대한 역사적 데이터와 통계를 기반으로 인류 문명을 형성한 다섯 가지 거대한 전환의 흐름을 통해서 파헤친다.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인 2025년, 오랜 대립과 갈등을 넘어 한일관계에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지금, 서울대 역사학부 박훈 교수가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를 출간했다.
건강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기본 조건이다. 두 저자는 몸은 건강하게 마음은 유쾌하게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고, 중장년에게 꼭 필요한 인생 조언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책을 읽지 않는 삶은 “우리를 잠시도 놓아주지 않는 삶’이며,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들처럼 온갖 잡다한 것들의 축적으로 질식할 듯한 삶’이라 말하는 작가는 소음과 부산함으로 가득한 출구 없는 세상에 출구를 그리고, 깊은 사색으로부터 퍼지는 변함없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우리를 안내한다.
어떤 것들은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또렷해진다. 크리스티앙 보뱅의 『빈 자리』는 그러한 흔적들을 따라가는 책이다. 눈앞에서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 언어로 완전히 포착할 수 없는 것들, 그러나 오히려 그 부재 속에서 더욱 강하게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기록. 그는 떠난 사람들과 지나간 순간들을 애도하지 않는다. 대신, 그 빈 자리가 만들어내는 빛과 여운을 바라본다.
에세이, 인터뷰, 르포르타주 등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단단히 구축해온 작가 은유의 신작.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시리즈 일흔다섯 번째 책으로, ‘이해와 공감의 전달자’인 그가 글쓰기의 근간이 되어준 ‘인터뷰’에 얽힌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살아가는 일에 지쳐버린 청년 ‘강하고’가 바다 마을에 모여 사는 근육질 할머니들에게 납치당해 떠밀리듯 다시 생의 한복판에 뛰어드는, 유쾌한 재치와 따스한 위로로 가득한 휴먼드라마.
침묵에 귀를 기울이고 아름다움을 숨죽여 기다리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선택한 단어들로 일상의 한순간을 빚어내 선사하는, 프랑스가 사랑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크리스티앙 보뱅의 에세이.
짙은 어두움 속에서도 삶의 환희를 찬양하는 시인이 쓰는 소설은 어떤 모습일까. 독특한 시적 감성과 철학적 통찰이 빛나는 『가벼운 마음』은 자유를 향한 갈망과 삶의 모순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크리스티앙 보뱅의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 비공식 지정 여름 책 『아무튼, 여름』의 개정판.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나의 누수 일지』 『친애하는 나의 술』 등으로 많은 독자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는 김신회 작가가 기존의 글들을 다시 다듬고 초판 출간 이후 차곡차곡 쌓아놓은 새로운 여름 에피소드 다섯 편을 추가로 실었다.
말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 머릿속에 3개의 벽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이 ‘미지의 벽’, ‘당사자의 벽’, ‘습득의 벽’을 뛰어넘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설파한다. 또한 ‘상대의 감정을 자극해 듣고 싶게 만드는 설명’을 위해 11가지 설명 프레임을 제안한다.
무형의 음악이 유형의 물건에 기록된, 모든 종류의 피지컬 음반과 각 매체의 재생 기기에 대한 성진환의 애호와 기록이 담겨 있다. 그는 음반을 물건 자체로도 좋아한다. 언젠가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광풍이 불었을 때 그도 넘치는 물건들을 정리해보려고 시도했다.
아도르노 정치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한상원 교수가 필로버스에서 진행한 『계몽의 변증법』 강독 세미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계몽의 변증법』은 ‘프랑크푸르트 학파’ 내지는 ‘비판이론’이라고 불린 지식인 그룹의 1세대를 대표하는 저작이다.
돈 때문에 마음 졸이지 않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금융, 즉 돈의 흐름부터 정복하면 된다. 현직 증권사 PB(Private Banker인 김호균, 도현수 작가가 ‘금융’이라는 말만 들어도 겁을 먹는 사람들을 위해 돈이 흘러가는 길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