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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정유정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6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함평 (사자자리)

직업:소설가

기타:광주기독간호대학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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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세트] <영원한 천국> 도서 + 출간 기념 정유정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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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취향이나 시대의 흐름과 무관하게 오롯이 그 자체로 빛나는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드문 일이기에 더 소중하고 기쁘다. 작가가 신인이라면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완성을 확인할 수 있겠다는 기대까지 깃든다. 『김섬과 박혜람』은 그런 기쁨과 기대를 안겨준 작품이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묘사는 읽는 즐거움을, 마지막 장을 넘긴 후 밀려드는 긴 여운은 ‘나’와 타인 혹은 우리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이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작가의 정진을 기대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신뢰가 확보되면, 작품은 읽는 이의 취향과 무관하게 강렬한 흡인력을 갖는다. 깊은 울림과 풍부한 여운까지 준다면 더 말할 것이 없겠다. 이런 작가를 발견한다는 것은 심사자에겐 큰 행운이다. 올해 우리는 큰 행운을 얻었다. 작가의 더 큰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는 기쁨도 함께.
3.
신뢰가 확보되면, 작품은 읽는 이의 취향과 무관하게 강렬한 흡인력을 갖는다. 깊은 울림과 풍부한 여운까지 준다면 더 말할 것이 없겠다. 이런 작가를 발견한다는 것은 심사자에겐 큰 행운이다. 올해 우리는 큰 행운을 얻었다. 작가의 더 큰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는 기쁨도 함께.
4.
“아!” 하는 작품을 만났다. 귀한 경험이었다. 작가가 혹독한 수련을 했겠구나, 싶었다. 한순간도,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랬다. 손에 쥔 정보를 어디서 풀어놓고, 어떻게 거둬야 하는지 잘 안다는 점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어둡고 중량감 있는 이야기를 장악하는 작가의 악력이었다. 빠르고 힘 있게 이야기를 몰아치다가 툭 던지는 무심한 유머로 숨 쉴 틈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야기의 끝엔 감동과 여운, 그리고 묵직한 질문이 기다린다. 신선하면서도 노련하다는 점에서, 그 밖에 여러 면에서, 군계일학이었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을 읽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당선작으로 결정되었을 땐, 마치 내가 쓴 소설인 양, 어리둥절한 자부심마저 들었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아!” 하는 작품을 만났다. 귀한 경험이었다. 작가가 혹독한 수련을 했겠구나, 싶었다. 한순간도,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랬다. 손에 쥔 정보를 어디서 풀어놓고, 어떻게 거둬야 하는지 잘 안다는 점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어둡고 중량감 있는 이야기를 장악하는 작가의 악력이었다. 빠르고 힘 있게 이야기를 몰아치다가 툭 던지는 무심한 유머로 숨 쉴 틈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야기의 끝엔 감동과 여운, 그리고 묵직한 질문이 기다린다. 신선하면서도 노련하다는 점에서, 그 밖에 여러 면에서, 군계일학이었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을 읽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당선작으로 결정되었을 땐, 마치 내가 쓴 소설인 양, 어리둥절한 자부심마저 들었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각각 여러 장르를 차용해 잘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의 구성력과 짜임새가 눈에 띄며 반전도 재밌다. 이 작품집의 가장 큰 장점은 편차가 적다는 것, 즉 전체적으로 고르다라는 점이다. 바로 여기에서 본심에 오른 다른 젊은 작가들의 단편들과의 차이가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 지원사업의 수혜로 인해 이 작품들이 세상 밖으로 끌어올려지는 기쁨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7.
작가로서, ‘내 것을 빼앗겼다’는 기분이 드는 이야기가 있다. 쓰겠다고 결심했으나 아직 못 쓴 게 아니라, 생각조차 못 해봤으면서 빼앗긴 것처럼 억울한 이야기. 어찌나 힘을 주고 봤는지, 다 읽고 나면 온몸이 뻐근해지는 이야기. 밤을 새워 폭주해버린 후, 나는 이렇게 못 쓰겠다고 손들고 마는 이야기. 이 소설이 그렇다. 소재의 희귀성에 기댄 이야기는 아니다. 이런 유의 성격장애를 지닌 주인공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소설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니니까. 이 이야기의 탁월함은 소재를 다루는 작가의 독창적인 방식에 있다. 가해자이자 피해자이며, 생존을 향해 행동하는 주인공에 있다. 쾌감을 느낄 만큼 절묘하게 구축한 플롯에 있다. 능란한 시점 활용 능력에 있다. 뛰어난 이야기임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첫 장을 여는 순간, 독자는 안개에 휩싸인 주인공의 세계에 자발적으로 유배될 것이다. 길을 찾아 숨차게 달리는 동안엔 이 세계의 누구도, 그 무엇도 믿어서는 안 된다. 뭔지 알겠다고 느끼는 순간, 섬광 같은 반전이 훅 덮쳐올 테니. 불안하고 모순되고 혼란스러운 인간존재와 사랑에 대한 쓸쓸한 질문은, 쉼 없이 달려온 이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나라고 믿는 나는 진정 나일까. 사랑은 과연 우리를 구원할까.
8.
미스터리 독자로서 나는, 종종 이런 소설을 상상한다. 정통 추리 형식을 따르면서도 지적 유희 혹은 사유를 제공하고, 몇 날 며칠 파고들 만한 풍부한 서사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장하는 소설. 덤으로 개운한 뒷맛까지 준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올여름, 마침내 나는 상상 속의 소설을 만났다. 이 소설이 바로 그 소설이다.
9.
미스터리 독자로서 나는, 종종 이런 소설을 상상한다. 정통 추리 형식을 따르면서도 지적 유희 혹은 사유를 제공하고, 몇 날 며칠 파고들 만한 풍부한 서사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장하는 소설. 덤으로 개운한 뒷맛까지 준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올여름, 마침내 나는 상상 속의 소설을 만났다. 이 소설이 바로 그 소설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820 보러 가기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각각 여러 장르를 차용해 잘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의 구성력과 짜임새가 눈에 띄며 반전도 재밌다. 이 작품집의 가장 큰 장점은 편차가 적다는 것, 즉 전체적으로 고르다라는 점이다. 바로 여기에서 본심에 오른 다른 젊은 작가들의 단편들과의 차이가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 지원사업의 수혜로 인해 이 작품들이 세상 밖으로 끌어올려지는 기쁨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소설가 정유정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미스터리 불모지에서 전차처럼 달려온 《계간 미스터리》의 스무 살 생일을 축하합니다. K-미스터리가 세계의 독자들을 홀릴 그날까지, 거침없이 전진하기를.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멀리서 바라보면 빈틈없고 새초롬한 모범생. 좀 더 가까이서 다가가보니 아주 많이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 더 가까이서 오래 바라보니 그녀는 나와 놀랍도록 닮은 사람이었다. 글쓰기에 미친 불꽃같은 전사. 웃음도 눈물도 넘치도록 많아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는, 다정도 병인 사람. 아주 가까이서 오래도록 바라봐야만 비로소 보이는 작가 정여울의 사랑스러움이 이 책 속에서 비로소 빛을 발한 다. 이런 글쓰기 책은 처음이다. 책을 덮고 나니 작가와 밤을 새워 술잔을 기울인 듯한 느낌, 그것만으로도 그다음 글쓰기는 훨씬 덜 외로워질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밀려온다. 이 책과 함께라면 글쓰기는 고독한 외톨이의 투쟁이 아니라, 혼자 있어도 언제나 온 세상 사람들과 손을 잡고 신명나게 춤을 추는 유쾌한 축제가 된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000 보러 가기
서른의 사랑은 포옹이다. 삶의 상처와 자기내면의 지옥과 용서할 수 없는 타인을 끌어안는 일이다. 데뷔작 《제리》로 밑바닥 청춘의 어둠과 자기파괴를 그려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가 김혜나는 이번 소설을 통해 사랑이 흔들리는 미완의 청춘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준다. 그녀의 인장인 활활 타는 불의 언어와 휘몰아치는 서사는 이 소설을 성장담을 넘어선 힘 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완성시킨다. 차문디 언덕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확인해보시길.
14.
멀리서 바라보면 빈틈없고 새초롬한 모범생. 좀 더 가까이서 다가가보니 아주 많이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 더 가까이서 오래 바라보니 그녀는 나와 놀랍도록 닮은 사람이었다. 글쓰기에 미친 불꽃같은 전사. 웃음도 눈물도 넘치도록 많아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는, 다정도 병인 사람. 아주 가까이서 오래도록 바라봐야만 비로소 보이는 작가 정여울의 사랑스러움이 이 책 속에서 비로소 빛을 발한 다. 이런 글쓰기 책은 처음이다. 책을 덮고 나니 작가와 밤을 새워 술잔을 기울인 듯한 느낌, 그것만으로도 그다음 글쓰기는 훨씬 덜 외로워질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밀려온다. 이 책과 함께라면 글쓰기는 고독한 외톨이의 투쟁이 아니라, 혼자 있어도 언제나 온 세상 사람들과 손을 잡고 신명나게 춤을 추는 유쾌한 축제가 된다.
15.
작가로서, ‘내 것을 빼앗겼다’는 기분이 드는 이야기가 있다. 쓰겠다고 결심했으나 아직 못 쓴 게 아니라, 생각조차 못 해봤으면서 빼앗긴 것처럼 억울한 이야기. 어찌나 힘을 주고 봤는지, 다 읽고 나면 온몸이 뻐근해지는 이야기. 밤을 새워 폭주해버린 후, 나는 이렇게 못 쓰겠다고 손들고 마는 이야기. 이 소설이 그렇다. 소재의 희귀성에 기댄 이야기는 아니다. 이런 유의 성격장애를 지닌 주인공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소설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니니까. 이 이야기의 탁월함은 소재를 다루는 작가의 독창적인 방식에 있다. 가해자이자 피해자이며, 생존을 향해 행동하는 주인공에 있다. 쾌감을 느낄 만큼 절묘하게 구축한 플롯에 있다. 능란한 시점 활용 능력에 있다. 뛰어난 이야기임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첫 장을 여는 순간, 독자는 안개에 휩싸인 주인공의 세계에 자발적으로 유배될 것이다. 길을 찾아 숨차게 달리는 동안엔 이 세계의 누구도, 그 무엇도 믿어서는 안 된다. 뭔지 알겠다고 느끼는 순간, 섬광 같은 반전이 훅 덮쳐올 테니. 불안하고 모순되고 혼란스러운 인간존재와 사랑에 대한 쓸쓸한 질문은, 쉼 없이 달려온 이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나라고 믿는 나는 진정 나일까. 사랑은 과연 우리를 구원할까.
16.
“담대하고 격렬하다. 미국의 한 감화원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은 우리를 짙은 어둠 앞에 데려다 놓는 동시에 그 어둠을 밝히는 숭고한 용기와 마주하게 한다. 배척과 폭력으로 멍든 영혼이 어떻게 좌절하고 성장하는지, 이보다 더 강렬하고 생생하게 쓸 수 있는 작가가 있을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것이 퍼즐처럼 완벽하다는 것이다. 그의 소설에는 늘 전율을 느낀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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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한 분단의 경계를 넘어선 사랑. 그 가능성 제로의 세계에서 속수무책으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연인. 넘을 수 없는 국경의 강 앞에 선 듯 자기 안의 벼랑에서 분투하는 인물. 시공간을 넘나들며 미궁의 소용돌이를 뚫고 가는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개. 이 가능성 제로의 세계를 향한 우리들의 오래된 상상과 기원을 작가 이홍이 드디어 소설로 펼쳐 놓았다. 정교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강렬하다.
18.
책의 첫 장에서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경우가 있다. 첫 문장이 충격적이라서, 저항 불가능한 손아귀에 덜미를 잡혀서, 누군가 내 오랜 비밀의 봉인을 조심스레 푸는 것 같아서…. 이 책은 세 번째에 해당한다. 숨죽이며 단숨에 읽었고, 흐느끼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다. 심리학과 미학, 철학적 사유에 바탕을 두면서도 모호하거나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나는 내 삶의 유일무이한 신화’라는 걸 확인하게 된다. 그리하여 책을 덮은 이 순간, 나는 행복하다.
19.
미스미표 소설이다. 아니면, ‘평범한 이들의 관계에 대한 비범한 해부도’라고 바꾸어 말해도 좋겠다. 대담하고 강렬한 도입부를 지나면, 독자는 사랑 혹은 욕망이라는 그물에 걸려든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사랑을 향해 자신을 던진 여자,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 타인을 사랑할 수 없는 여자, 자기조차 사랑할 수 없는 남자. 이들 네 남녀를 통해 독자는 특별한 일이 어떤 식으로 일상화되는지, ‘일상’은 관계에 어떤 타격을 가하는지, 상처는 존재와 삶을 얼마나 초라하고 스산하게 만드는지, 파탄의 잿더미 위에서 인간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숨죽이고 지켜보게 된다. 냉정한 시선과 감각적인 문장,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이해시키는 탁월한 심리묘사와 미스미 특유의 흡인력에 이끌려 책장은 빠르게 넘어간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난 후 찾아드는 쓸쓸한 통증 때문에 오래오래 가슴이 아린다.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1960년대생이라면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지구 반 바퀴를 돈 거리인데 경험의 기저는 어떻게 그렇게 비슷한지 놀라웠다.
21.
  • 강치 - 전민식 장편소설 
  • 전민식 (지은이) | 마시멜로 | 2019년 8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9.6 (38) | 세일즈포인트 : 166
인간의 내면이라는 건 그가 살아낸 시대를 따라 다른 옷을 입는 감정은 아닐 터. 내가 늘 궁금했던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가였다. 이 소설은 내게 ‘이 나라의 운명이나 미래를 생각해본 적 있는가?’ 되묻는 작품이었다. 흥미진진했고 역사적 사실을 넘어 가슴을 졸이며 읽었다. 우리도 한번쯤 나와 나라와의 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모르는 안용복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저장할 수 있게 되기를.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190 보러 가기
“당신을 통해 세상을 타오르게 하라.” 『화씨 451』의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가 남긴 말이다. 이것이 세상의 이야기꾼들에게 내려진 정언명령이라면, 이 새내기 작가는 자신의 첫 임무를 멋지게 완수해낸 타고난 ‘방화꾼’이다. 책을 여는 순간, 독자는 수상쩍은 네 인물이 벌이는 거침없는 질주에 속절없이 끌려가게 될 것이다. 가는 내내 목이 탈지도 모르겠다. 차가운 물 한 잔 곁에 두시기를.
2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190 보러 가기
소설을 음악에 빗댄다면, 이 작품은 록발라드다. 작가는 불행했던 우리 현대사를 배경으로 두 연인과 부자의 비극적 삶을 ‘서스펜스’라는 강렬한 비트로 요리해낸다. 치밀한 플롯, 매력적인 캐릭터, 탁월한 '밀당' 능력은 이 작가가 '신예'라는 걸 깜박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괴력에 가까운 흡인력이 인상적이다. 그녀는 타고난 로커다.
24.
이것은 하나의 이야기이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러 장르로 읽히는 소설이다. 깊은 상처를 가진 조이라는 커리어우먼의 성장담으로도 읽히고, 여성들의 우정과 당당한 삶을 다룬 페미니즘 소설로도 읽히며,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로도 읽힌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갈등을 다루는 솜씨는 섬세하면서도 노련하다. 이에 힘입어 페이지는 눈부신 속도로 넘어간다. 정말로 이것이 작가의 첫 작품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스토리셀러에서 스토리텔러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선보인 바바라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2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담담하면서 노련하다. 그의 문학적 인장이라 해도 좋을 서사의 서정성, 선명한 묘사, 픽,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시니컬한 유머,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표현 등은 독자에게 선물하는 보너스일 것이다. 내게 있어,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은 최고였다. 이제 그 생각을 바꿔야겠다. 그는 《악인》에서 훌쩍 더 나아갔다. 누군가 내게 《분노》를 꽃에 비유하라 한다면 나는(스티븐 킹의 표현을 빌려) ‘장미’라는 이름을 붙이겠다. 꽃말은 ‘만개’일 것이다. 만개한 그가 부럽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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