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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한정현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5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12월 <[세트] 당신을 기대하는 방 + 쓰지 않은 결말 -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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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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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우리는 항상 사랑이 가장 위대하고 가치 있다고 말하고, 또 그렇게 배우지만 우습게도 그 사랑은 항상 세상이 말하는 ‘정상’에게만 부여되곤 한다. 이 소설은 사랑에 대한 기억이면서 동시에 애도이다. 80년대의 수키, 2000년대의 니니 모두 현재의 ‘은재’가 기억하기에 흘러가 버리지 않는다. 그 기억과 애도에 대한 애정으로 써 내려간 이 소설 덕분에 우리는 그 사랑을 힘껏, 정말 그것은 사랑이었다고 말해줄 수가 있다.”
2.
미국 워싱턴 여행에서 컵케이크를 맛본 이야기일까. 각각의 의미를 지닌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 세 단어의 나열만으로 책 내용을 유추하기란 쉽지 않았다. 인생이란 긴 여행이고 그 예측 불가함이 나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모르는 것이라면, 이 책은 삶에 관한 아주 매력적인 여행기가 분명하다. 아내의 선택을 지지하며 떠나 온 워싱턴에서의 2년. 저자는 안정된 직장과 무람없는 친구들이 없는 낯선 곳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나간다. 도시의 역사와 문화, 사람을 경유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그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이게 바로 워싱턴(의) 컵케이크(에서 느낄 수 있는) 슈거하이일까?’ 하는 기분 좋은 물음을 남긴다.
3.
사람에게 죽음이란 단지 슬픔일까. 글쎄, “가능성이 너무 많은데”. 이 책은 첫 소설 「12번 트랙」에서부터 그것이 어쩌면 삶처럼 절대적이고도 필수적인 게 아닐까 하고 묻는다. 그렇기에 영생을 꿈꾸는 삶보다 「거미줄」처럼 일상과 죽음을 떼어놓지 않은 삶이 더 납득되기도 한다. 물론 이 책 제목의 ‘죽음’은 꼭 육체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 놓쳤던 순간, 기억하는 순간. 그러니 이 책을 읽다 보면 모든 순간들이 마치 죽음처럼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죽음만큼 다양한 삶을 바로 ‘이곳’, 우리 곁에 데려다 놓는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820 보러 가기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어려운 이원석 소설 속 인물들은 단 한 번이라도 ‘사람’이 되기를, ‘거기, 그곳에 그 자체’로 있어보기를 소망한다. 이해가 아닌 오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척’하지 않고 살아보기를 원한다. 그 모습이 아주 가까운 단 한 사람에게조차 나를 보여주지 못하는 ‘나’ 같고 ‘우리’ 같아서, 나는 이 책을 자꾸만 다시 돌아보게 된다.
5.
소설의 초반부를 읽으며 여러분은 아마 이 말을 반복적으로 중얼거릴 것이다. “이해가 안 돼, 다 큰 어른들이 저게 무슨 짓이지?” 그도 그럴 것이 이 소설 속 자매의 모습은 어른들의 행동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질투심과 나약함,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만 돌보는 게 불안하여 기어이 임신을 한 동생 ‘마르테’와 그런 동생을 한심해하면서도 자신 또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 동생의 남편에게까지 손을 뻗치는 언니 ‘이다’. 하지만 다 읽은 후엔 끝내 이 말을 중얼거릴 수밖에 없다. “도무지 이해가 안 돼…… 나라도 저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렇다. 자매의 모습은 내가, 우리가 숨기고 있던 마음속의 덜 자란 나 자신이다. 그러니 우리는 이 소설을 다 읽고 또 읽을 수밖에 없다. 이 소설 속에 우리가 있으니까.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서 외면했던 나 자신이 거기 있으니까. 책장을 덮고 우리는, 나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6.
소설의 초반부를 읽으며 여러분은 아마 이 말을 반복적으로 중얼거릴 것이다. “이해가 안 돼, 다 큰 어른들이 저게 무슨 짓이지?” 그도 그럴 것이 이 소설 속 자매의 모습은 어른들의 행동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질투심과 나약함,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만 돌보는 게 불안하여 기어이 임신을 한 동생 ‘마르테’와 그런 동생을 한심해하면서도 자신 또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 동생의 남편에게까지 손을 뻗치는 언니 ‘이다’. 하지만 다 읽은 후엔 끝내 이 말을 중얼거릴 수밖에 없다. “도무지 이해가 안 돼…… 나라도 저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렇다. 자매의 모습은 내가, 우리가 숨기고 있던 마음속의 덜 자란 나 자신이다. 그러니 우리는 이 소설을 다 읽고 또 읽을 수밖에 없다. 이 소설 속에 우리가 있으니까.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서 외면했던 나 자신이 거기 있으니까. 책장을 덮고 우리는, 나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7.
현명하고 정숙한 여성들, 의식이 투철하고 신념이 뛰어난 여성들만이 여성은 아니다. 앤 섹스턴은 그 어디에도 갇히지 않는 그 자신이 된다. 그렇기에 그의 시를 읽는 나도 그 끝에서 비로소 이 사회가 원한 무수한 ‘역할’을 내려놓을 수 있다. 또 반대로 어떤 역할들은 인정하기도 하면서 그 사이에서 뛰어놀기도 하는 ‘내’가 된다. 앤 섹스턴의 시는 그렇기에 무한하다, 그리고 한없이 편안하다.
8.
‘너의 불행은 모두 네가 선택한 거야’라는 말로 갇히고 재단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여성들이, 또 누군가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거기에 있었다. 물론 이 소설집에서 그들은 마냥 정의롭기만 하다가 사회에 희생되는 사람들로 등장하지 않는다. 언제나 현명하고 강단 있는 사람들로 그려지지도 않는다. 다만 그들은 끝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사회의 일들에 의문을 품는다. 사람에게 회의하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런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세상’이란 건 슬프지만, 다만 이런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나에게 어떤 위로가 되는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그 자체로 너무나 ‘나’ 같기도 했으니까, 언제나 ‘그건 네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 거야’라는 말 속에서 ‘내가 정말 예민해서 그런가’ 되묻기만 했던 나와 너무 비슷하기도 했으니까, 그랬던 나에게 누군가 그것은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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