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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성미정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7년, 대한민국 강원도 정선

최근작
2020년 11월 <대머리와의 사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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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뒤틀렸는지 기억하기조차 힘든 해묵은 관계들과 거대한 자본주의의 그늘 아래서 오늘 하루도 마음속에 작은 생채기 하나 없이 온전히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윤영수의 소설에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온갖 인간 군상들을 만난다. 걸핏하면 언성을 높이는 노인들과 그러거나 말거나 노약자석에 곯아떨어진 이십대 청년, 아기를 업고 탄 젊은 엄마와 그 아기를 얼러주는 초로의 아줌마들. 그들 모두 상처와 슬픔을 하나씩 품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점에 있어서 생판 남이 아닌 나의 다른 모습이라고 윤영수의 소설은 말하고 있다. 연약하고 깨지기 쉬운 인간의 연대나 가족으로부터 상처 받고 먼 곳으로 떠난 마음이나 용서가, ‘어머니 고맙습니다’를 후렴구처럼 달고 사는 죄 없는 순봉씨의 눈물처럼, ‘아가씨는 잘 될 거야’ 하며 타인을 부둥켜안게 되면서 자신을 가둔 문제로부터 한 발짝 걸어나올 수 있게 된 나처럼, 그렇게 오는 건 아닌지 곱씹어보게 한다. 그렇게 돌아온 집 거실 한구석에서 어머니가 이 모든 이야기들을 소설로 쓰고 그 거실에 놓인 작은 어항 속 금붕어가 어딘가 철학잉어를 닮아 있다 해도 그게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이냐고 윤영수는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다. 잘 쓰인 글은 잘 읽힌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하는 윤영수의 소설에는 담백하지만 깊은 삶의 맛이 오롯이 담겨 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밑줄 그으며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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