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평론가
대한민국 출판계에 ‘출판평론가’라는 명칭으로 활동하는 이들의 앞 자리에 늘 이 이름이 있다. 객관을 표방한 냉정한 비판을 담은 평론에 사람들이 주목할 때 그는 언제나 책 생태계의 지속과 발전을 향한 응원을 말과 글의 행간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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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게 마케터로 출판계에 입문한 이래 『기획회의』를 비롯한 여러 출판 관련 잡지를 만들며 출판평론가로서의 존재감을 획득한 그는 이 세계에 속한 지 31년차에 접어드는 내내 책 생태계의 동료이자 관찰자이며 응원자로서 주요 일간지, 잡지, 웹진, 포털, 방송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꾸준히 출판과 책에 관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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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책 생태계의 또다른 소중한 축인 동네책방을 향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관찰을 이어왔으며 지난 2020년 펴낸 『동네책방 생존탐구』는 그런 그의 오랜 관심과 애정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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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로서의 역할도 성실하게 해온 그는 그동안 『우리 시대 스테디셀러의 계보』, 『베스트셀러 이렇게 만들어졌다 1~2』, 『아이를 읽는다는 것』등을 썼고,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등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어린이를 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아홉 살 독서 수업』과 『쓰면서 자라는 아이들』로 수많은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