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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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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Eksprese al la korea>

박기완

1956년 경북 포항 출생
1985년~1986년 한국에스페란토협회 사무국장
1985년~1997년 단국대학교 상임연구원 및 강사
1992년 문학박사 취득 (건국대학교 대학원, 에스페란토와 한국어 대조연구)
2002년~2006년 중국 지린성 옌벤과학기술대학 교수
2006년~2008년 중국 지린성 지린대학 교수
2008년~2016년 중국 지린성 옌벤과학기술대학 교수
2016년~현재 중국 산둥성 짜오좡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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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에스페란토 규범> - 2023년 7월  더보기

에스페란토 <제1서>와 <제2서>가 훈민정음의 “예의” 부분과 “해례” 부분에 해당한다면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훈민정음의 “해례” 부분 중에서 특히 “용자례” 부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자멘호프는 자신이 창안한 국제보조어를 1887년 7월 26일 “에스페란토 박사”라는 필명 아래 <국제어>라는 이름의 책으로 발표한 이후 (그의 필명 “에스페란토”가 곧 이 국제어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음), 그것을 명실공히 그 이름답게 정착시키고 또한 더 갈고 다듬기 위해 1917년 그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 처음의 노력이 <제2서>라는 이름으로 1888년 초에 발표되었고 (그럼으로써 앞서 발표한 책 <국제어>는 자연스럽게 <제1서>로 불리게 되었음), 이어 그는 그 두 권의 책 가운데 핵심 내용 (세 가지 : 기본 문법, 기본 단어장, 연습문 모음)을 모으고 또 단어장을 좀 더 보충해서 <에스페란토 규범>이라는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그것은 1905년 프랑스 “불로뉴 수르 메르”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서 정식으로 전세계 모든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이 믿고 참고할 수 있는 규범서로 채택되었다.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당시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채택되었다. “에스페란토는 이제 아무도 개인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없습니다. 에스페란토 창안자의 의견이나 작품조차도 다른 모든 에스페란티스토의 의견이나 작품처럼 그저 개인적인 것일 뿐이지 절대 의무적인 것이 아닙니다. 에스페란토에 있어 오직 유일한 그리고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 영원히 의무적인 것은 이 <에스페란토 규범>밖에 없습니다. 이 규범은 그 어느 누구도 변경시킬 수 없으며, 이 규범에서 밝힌 규칙이나 모범에서 벗어날 경우, 절대 그것을 “에스페란토의 저자가 그렇게 원하고 권고한다”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이 규범에 나오는 자료들로 불충분한 모든 것은 에스페란티스토 각자가 스스로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다른 언어에서도 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에스페란토의 통일성을 담보하기 위해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은 그동안 이 일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또한 그 정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에스페란토 창안자의 여러 작품에 나오는 문체를 따라 하기를 권고하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지금까지 아무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세계 모든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의 영원한 참고서가 되고 있다. 이 덕분에 130여 년이 지난 에스페란토가 아직도 처음의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오늘의 작품이나 그리고 이전 에스페란토 최초의 작품들까지도 아무 어려움 없이 그대로 잘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거의 기적과 가까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일은 언어의 자연스러운 발전을 가로막는 해가 되는 일이라는 의심을 살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것 때문에 에스페란토에 해가 되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으며, 오히려 이 세계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이 과거나 현재나 다 똑같은 한가지 언어의 모습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에 모두들 감사해 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러니 이러한 의심과 걱정은, 전혀 다듬어지지 않고 제멋대로 변화하기만 하는 소위 자연어에 익숙한 사람들의 섣부른 의심과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 <에스페란토 규범> 중에 나오는 기본 문법과 연습문 모음, 그리고 기본 단어장을 한국어로 번역·해설하여 에스페란토 초중급 교재, <에스페란토 1, 2>에 포함시켜 출판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연습문 모음의 번역과 해설을 좀더 가다듬고, 또 전체적으로 본래의 원본 모습에 가깝게 해서 한 권의 온전한 책으로 이 번역·해설판을 내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 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으며, 이를 기꺼이 출판해 준 에스페란토 서적 전문 진달래출판사 오태영 사장님께도 감사 드린다. 2023년 7월

- 번역·해설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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