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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쇼버(Elisabeth Schober)오슬로대학교 사회인류학 교수. 중앙유럽대학교(CEU)에서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태평양 지역의 미군 주둔과 관련한 군사주의 및 젠더 문제, 세계화 과정에서 변모한 해양 산업 및 노동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자로서의 첫 작업은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 변화 및 유럽 확장에 대한 기억 연구였다. 소비에트 붕괴로 동구권이 몰락한 가운데 민족주의가 발흥하면서도 새로운 유럽연합 체제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탐색이었다. 2007년부터는 2년간 한국에 머물면서 주한미군과 이들의 유흥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이 책을 집필했다. 명료한 문장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냉전 시대와는 달라진 주한미군 문제를 새롭게 조명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필리핀의 수비크만에 머물며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선박 제조 공정이 이전함으로써 벌어지는 경제, 환경, 사회 문제를 탐색했다. 현재는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5개 항구도시의 조선 및 해운 산업에 대해 문화기술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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