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함께하는 동아리를 2년간 운영하고 글을 쓰기 위해 그간 세워 두었던 계획서, 안내장, 사진과 참가소감문을 살펴보면서 그때의 기쁨, 행복, 힘듦, 버거움 등 다양한 감정이 다시 생생하게 느껴지며 타임 슬립되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현상을 느꼈다. 비경쟁 독서토론을 만나면서 ‘배우면서 성장한다’라는 말을 실감하였고, 교사의 일방적 가르침보다는 배움의 자세로 학습자와 눈높이를 함께하며 조력자가 되었을 때 교사로서의 보람이 더 크고 의미 있음도 느꼈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진부한 표현처럼 느껴지겠지만 그 말은 세상의 진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