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 독서토론을 만나기전 나에게 책 읽기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러나 비경쟁 독서토론을 만나면서 나에게 책 읽기는 나눔이고 배려이고 소통으로 내 삶을 풍요롭고 너그럽게 해 주는 나의 일부분이 되었다.
매년 충북청소년비경쟁 독서토론을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우리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설렌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론 활짝 웃으며 서로 서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나도 모를 행복감이 몰려 온다. 5시간이 넘는 긴 행사를 마친 아이들은 자리를 뜰 생각을 않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교사로서 벅차오르는 뜨거운 무언가가 느끼진다. 이 느낌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