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당찬 ‘동포소녀’이고 싶다. 중국 용정에서 가리봉으로 흘러드는 동안 시인을 번역가를 꿈꿨다. 가리봉 시그림책의 詩를 번역하게 되어 얼결에 반 이상 꿈을 이뤘다. 몸은 여기 있으나 마음은 멀리 사는 것만 같던 어제가 조금씩 달라질 것 같다. 내일은 더 당찬 ‘동포소녀’로 또 다른 ‘동포소녀’들의 단단한 거울이 되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