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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블릭센(Karen Blixen)덴마크 룽스테드의 유니태리언파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코펜하겐, 파리, 로마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13년 스웨덴인 친척인 브로르 본 블릭센피네케 남작과 약혼한 후 함께 케냐로 이주하며 이듬해 결혼해 커피 농장을 차린다.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 후 그녀는 케냐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알게 된 데니스 핀치해턴과 친밀한 사이가 되어 결국 연인 관계로까지 발전하지만, 1931년 데니스 핀치해턴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고 커피 농장까지 파산에 이르자 농장을 처분하고 덴마크로 돌아가 평생을 그곳에서 보낸다. 귀국 후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1934년 아이작 디네센이라는 필명으로 쓴 첫 번째 작품 <일곱 개의 고딕 소설>이 미국에서 출간되면서 큰 주목을 받는다. 그녀의 저서는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소설집이 주종을 이루며, 이 중 <운명의 일화들>, <바베트의 만찬>은 각각 오손 웰스, 가브리엘 악셀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헤밍웨이와 카포티 등 동시대인들의 존경을 받았고 1959년 미국 여행 때는 아서 밀러, 펄 벅 등이 그녀를 방문했다. 1939년 덴마크에서 학계와 예술계 여성 인사에게 수여하는 타게아 브란트상을 수상하고 1954년과 1957년 두 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카렌 블릭센은 이후로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이다 1962년 77세를 일기로 덴마크의 가족 소유지 룽스테드룬에서 사망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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