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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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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조선 사람들의 개성 여행>

채수

조선 초기의 문신이다. 본관은 인천(仁川), 자(字)는 기지(耆之), 호(號)는 나재(懶齋)다. 1468년(세조 14) 생원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문과에 장원해 사헌부감찰이 되었다. ≪세조실록≫, ≪예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했다. 1703년(숙종 29) 함창의 사림들에 의해 임호서원(臨湖書院)이 건립되면서 표연말(表沿沫), 홍귀달(洪貴達) 등과 함께 그곳에 제향되었다. 문집으로 ≪나재집≫이 있다. 좌찬성에 추증되고, 시호는 양정(襄靖)이다.

그는 유교 경전뿐만 아니라 산경(山經), 지지(地誌), 패관소설(稗官小說)에까지 해박했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 또한 산수를 좋아해 삼각산, 금강산, 지리산, 팔공산, 가야산, 비슬산, 황악산, 속리산 등의 정상을 두루 올랐다고 한다. 만년에는 서울의 남산 밑에 집을 짓고 인공으로 폭포를 만들어 놓고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한다는 ‘폭포 삼락(瀑布三樂)’을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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