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을 하며 처음 희곡을 썼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며 몇 편의 영화를 쓰고 연출했다. 졸업 후 예술행정가로 일하던 중 '지하철 1호선' 4000회 기념공연을 보고 돌아온 밤부터 다시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2012년 '모래섬'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같은 해 '뿔'이 봄 작가 겨울무대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고, '가을비'로 밀양국제공연예술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2022 한경 신춘문예에서는 '미쓰 불가마'로 스토리 부문 1등에 당선되었다.
일상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특유의 감각, 현대인들의 불안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날 선 시선으로 주목받으며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지지를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이후 영상과 무대를 접목하거나 인터랙티브 영상 스토리 등 폭넓은 범위의 작업을 하고 있다. '뿔'(아르코예술극장), '모래섬', '가을비', '홀린 날', '비밀친구', '러브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목소리', '드림타임'(국립극단), '소리의 숲'(국립아시아문화전당), '햇빛나르기'(KT올레영화제 본선진출), '초대' 등 다양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시시한 꿈이든, 무서운 꿈이든, 드물게 찾아온 길몽이든 완전히 똑같은 꿈을 다시 꿀 수는 없다. 지나버린 하루를 다시 그대로 살 수 없는 것처럼. 그러니 오늘 밤 어떤 꿈을 꾸든 그 꿈은 귀한 꿈일 것이다. 오늘 밤도 모두 좋은 꿈 꾸시길! 여러분들의 꿈 옆에 나의 꿈을 나란히 놓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