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자랐다. 부산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울산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시안』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여름 소나무, 우물, 대나무숲, 겨울 빈 논, 마당의 한 그루 감나무 아래 평상, 여름밤 달빛 들어오는 창가에 자리 잡은 잠 등을 추억의 열쇠로 지니고 있다.
<물소의 춤> - 2020년 12월 더보기
시들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가며 이 세계와 함께 낡아가기를 원한다. 심각하지 않게 살기를 원하고 그저 그런 듯이 죽기를 원한다. 시와 더불어 쓸모없음을 지향하고 무용지물이 되기를 원한다. 무미건조한 시를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