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학교 아크AC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작가 공동체 ‘사파’와 아티스트 북 그룹 ‘바캉스’에서 활동하며 독립 출판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여러 권의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나의 프랑켄슈타인』, 『미지의 영역』, 『오늘 넘긴 페이지』, 『Roundabout』이 있습니다.
너를 처음 본 것은 아주 어릴 때였지.
우리는 연약했고 작은 실수도 용서받지 못하던 때가 있었어.
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어느 날
너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는 몰라.
가여운 나의 프랑켄슈타인,
너를 떠올리면 아직도 나는 이런 생각을 해.
어쩌면 나는 너에게 괴물이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