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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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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목소리들>

박헌규

1982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7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2020년 경기문화재단 유망작가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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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메모중독자> - 2020년 6월  더보기

나는 이 시집이 아니 이 글자조합집이 끊임없이 열리는 겹낫표이길 바랐다. 끊임없이 닫히고 열리고 닫히고 열리며 끝내 닫히지 않는 겹낫표이길 바랐다. 아니 바랐던 것 같다. 이 글자조합집의 글자조합물은 詩라기보다 어떤 언표들의 몸짓이고 그 몸짓마저 희석돼버린 어떤 몸짓들이다. 그 몸짓들마저 희석돼버린 그 어떤… 그러니 나는 이 詩의 시인이 아니라 이 글자조합물의 글자조합자이고, 이 글자조합자를 조합하는 자아이고, 자의식이고, 과잉이자 과잉이 아니고… 끊임없이 닫히고 열리고 닫히고 열리는 완결되지 않는 어떤 흔적이다. 그 ‘흔적’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그 흔적은 얼룩이다 흔적이고 얼룩이다 흔적이 아니고 불안이 아니다 결국 불안이다. 어떻게 그 ‘불안’을 벗어날 것인가.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들이 많다. 그분 한 분, 한 분께 감사함을 표할 길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없다, 없다라고 중얼거리며 나는 또 이런 말도 안 되는 영육(靈肉)을 옳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김영승 선생님께, 이런 말도 안 되는 실험을 북돋워 주시며 보편성의 詩 역시 당부해주신 박찬일 선생님께, 이런 말도 안 되는 글자조합집을 새로운 판형으로 펴내주시고 표지를 만들어주신 원구식 선생님께, 이 졸저의 해설을 맡아 고생을 한 박동억 평론가님께 이 세계의 끝이자 시작 - 텍스트는 그 발화된 세계가 창조적 끝인 동시에 『그』와는 다른 유사한 지각(知覺)의 시작이므로 - 인 그 모든 텍스트와 그 모든 목소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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