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열한 살 되던 해부터 30여 년간 서울에서 살았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마치고, 인하대학교에 재직하게 된 이후 10여 년을 인천에서 살고 있다. 충청방언으로 석사논문을, 평안방언으로 박사논문을 쓴 후 한국어의 방언과 말소리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1997년에 국립국어원의 서울토박이말 조사 때 조사원으로 서울말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과 기억을 살려 「600세 서울 노인의 서울 이름 풀이」란 수필을 써서 서울시 수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인천에 살게 되면서 인천과 강화 그리고 인천의 여러 섬들을 조사해 여러 편의 책을 썼다. 이런 까닭에 서울·인천·강화·서해5도 등의 토박이말을 듣기만 해도 바로 구별해 낸다.
방언과 말소리에 대한 연구서 외에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말씨 말투 말매무새』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를 써 왔다. 2019년부터 『문화일보』에 매주 ‘맛의 말, 말의 맛’을, 2024년부터는 『경향신문』에 격주로 ‘말과 글의 풍경’을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