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를 전공했고, 전통 민화를 근간으로 삶과 맞닿아 있는 일상에서의 소재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창작 민화’를 그립니다. 개인전과 단체전에 여러 작품을 출품하였으며, 그린 책으로 『축하해!』 『배또롱 아래 선그믓』이 있습니다. instagram: @gyo_ya_
이 그림책 작업은 한국 채색화 중에서 민화라는 장르입니다. 민화는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그리는 그림인데, 저의 작업은 그 소재에 있어 현재 살고 있는 시대에 맞춰 변화를 준 ‘창작 민화’입니다.
민화의 물감은 자연에서 가져온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색감이 아름답고 곱게 표현됩니다.
그리고 민화 소재인 꽃은 인간 생명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꽃에 비유해 시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삶의 시간성을 상징합니다.
이번 ‘사랑 사랑 ㄱㄴㄷ’은 고양이와 나비, 꽃을 주제로 글의 운율에 맞춰 리듬을 타듯 그리려고 했습니다. 또, 꽃 속에서 노니는 나비와 고양이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고양이와 나비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가며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책을 덮었을 때 마음 한 자락이 조금이나마 따스해진다면 좋겠습니다.
애쓰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이 평온하고 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민화 컬러링이 책 속에 들어 있습니다.
민화는 본을 떠서 그리는 그림이기 때문에 누구나 따라 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컬러링을 할 때에는 주변에 흔히 있는 재료들(색연필, 사인펜, 보드 마커 등)을 사용하여 원하는 색으로 자유롭게 입혀 보길 권합니다.
테두리 안에 색을 채우며 성취감을 느껴 보세요. 색이 발현하는 에너지에 집중하며 몰입의 즐거움도 느껴 보세요. 더불어 자신을 다독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