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태생의 오스트리아 소설가로 본명은 지크문트 잘츠만(Siegmund Salzmann)이다. 빈의 신문 문예란 담당자로 일했으며, 펜클럽회장도 역임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스를 피하여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스위스 취리히로 옮겨, 그곳에서 죽었다. 팔레스티나와 미국에 관한 뛰어난 여행기를 썼다.
다작(多作) 문필가로서 희곡.평론도 발표했으며, 동물들의 이야기를 애정어린 필치로 묘사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 특히 야성의 새끼 사슴을 그린 <밤비 Bambi>(1923)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밖의 주요 작품으로 소설 <울리는 종 Die klingende Schelle>(1919), <플로렌스의 개 Der Hund von Florenz>(1919), <마르틴 오버베크 Martin Overbeck)>(1919), 희곡 <Auf leben und Tod>(193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