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서울 출생. 만화 창작 집단 바카(현재 만화수)에서 만화가의 꿈을 키웠고, 새만화책과 인연을 맺으며 만화인으로 성장했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만화를 그린다. 2016년에는 <나는 토토입니다>로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 연재만화제작지원을 받았다.
그린 만화로는 《우리, 선화》 《창밖의 고양이》 《카페 그램》 《별맛일기 1,2》가 있으며, 《떠날 수 없는 사람들》 《봄꽃도 한때》에 단편으로 참여했다. 현재 레진 코믹스에서 <카페 보문>을 연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대에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혼자서 작업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함께 ‘심우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만화도 그리고, 책도 만들고 있습니다. 이루고 싶었던 ‘만화가’의 꿈은 이뤄졌고, 자는 동안 꾸는 꿈도 매일 밤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 가지 꿈 모두 잘 펼치며, 남편과 아이,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루하루 지내는 지금이 참 좋습니다.
〈별맛일기〉는 음식을 소재로 하고, 바탕에는 미혼모, 다문화 가정,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제가 사회문제에 적극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세상이 좀 더 골고루 행복했으면 하는 평소 제 마음을 담아 보았습니다. 보통 사회적 약자가 일부 소수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와 내 둘레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 사회적 약자가 되는 것 같아요. 별맛일기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