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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유희경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기타: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졸업

최근작
2024년 12월 <[북토크] 시시콜콜 '시의적절' 북토크>

유희경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극작을 전공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이 되었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이다음 봄에 우리는』 『겨울밤 토끼 걱정』과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사진과 시』가 있다.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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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교양 있는 사람> - 2019년 12월  더보기

매일 밤 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세 곳의 궁 앞과 고가도로 하나, 두 개의 터널을 지납니다. 그것들은 여전히 변하지 않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걸어서 집까지 갑니다. 나는 가끔 알고 싶습니다. 집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일까요. 시를 쓰는 일은 두 개의 터널과 고가도로 하나 세 곳의 궁을 지나 어디론가 가는 일이며 기다리고 기다리다 무얼 기다리는지 잊어버리는 일이며 혼자가 되는 일이나 건너편의 나를 우두커니 들여다보게 되는 그런 일이라고 믿습니다. 열두 해 동안 오가며 그렇게 시를 써왔습니다. 도중에 그만둘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싶었던 적은 없습니다. 시를 쓰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저의 자리는 박수를 치는 쪽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자리에 불만이 없었던 것은, 그래도 시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 하나 꼭 받는다면, <현대문학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문학상을 받아온 시인들의 이름을 떠올려본다면 누구나 그렇겠지요. 이제 다시 저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얻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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