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수묵화가다. 첫 저서 《선은 나를 그린다》로 일본의 대형 출판사인 고단샤에서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선은 나를 그린다》는 매주 독자에게 책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인《왕의 브런치》에서 2019년 그해의 책으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 서점대상 3위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직 수묵화가로서 수묵화를 알리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는 작가는 신인답지 않은 문장력과 어휘를 구사하며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수묵화가 회화로만 머무르지 않고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변하는 삶의 원형을 그려내는 예술이라는 사실을 전하고자 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만큼은 붓 대신 펜을 쥐고, 선을 긋는 대신 글을 써 내려가 삶의 원형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수묵화가인 제가 수묵화를 그리는 데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모두 담았습니다. 세밀한 기법, 붓을 쥘 때의 마음가짐, 그리고 그릴 때의 감각 등, ‘이런 것까지 써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소도 세세하게 묘사했습니다.
_도가미 히로마사(《선은 나를 그린다》 특집 페이지 - 저자의 메시지 中)
하나의 선을 쓱 긋듯 심플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든 살아가며 힘든 일을 겪고 벽에 부닥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설 힘이 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이, 문득 보인 자연 풍경, 누군가의 미소, 활짝 갠 아름다운 날처럼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고 잔잔한 기분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_도가미 히로마사(《선은 나를 그린다》 저자와의 일문일답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