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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유중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4년

최근작
2019년 2월 <50년 후의 시인>

유중하

연세대 중문과 교수. 1989년 이후 조직으로서의 문학‘운동’을 뒤로 하고 작품을 읽겠다고 작정하면서 노신을 읽기 시작했으나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던 중 우연히 김수영을 읽게 되었고 이후 이들의 두 문학세계가 거울 노릇을 한다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다. 학술논문이랍시고 이와 관련된 팍팍한 글을 몇 편 긁적여 보았으나 요령부득으로 그쳤으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는 이들 두 문학세계를 본격적으로 거울비추어보기를 할 요량으로 있다.
그러던 중 10여 년 전부터 우연히 중국 산둥 출입이 잦아지면서 산둥과 화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화교가 한국에 들여온 짜장면이라는 음식에 새삼 접속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노신도 소설 《분월》에서 짜장면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짜장면 혹은 중국음식에 제법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환희작약 중이다. 만주에 건너간 산둥 사람들을 그린 중국 드라마 〈촹관둥〉에 등장하는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음식은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라는 논문을 쓴 데 더하여 최근에 다시 〈한?중 짜장면 비교 고찰〉이라는 엉거주춤한 논문을 쓴 걸로 보아, 향후 짜장면으로 계속 길을 낼 작정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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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유중하 교수가 새로 쓴 삼국지 - 전5권> - 2001년 7월  더보기

지금 중학교 2학년인 우리 둘째가 한글을 갓 깨치고 책을 손에 잡고 떠듬거리면서 읽기 시작하던 무렵의 일입니다. 어른들이 읽는 가 어려웠던지 만화로 된 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는 "좋다! 이 아빠가 네 녀석이 읽을 수 있는 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6, 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 '따따부따' 하면서 말을 익히기 시작한 셋째가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 몸무게도 30킬로그램이나 나가고 머리통도 제법 굵어진 '똥고집쟁이'가 되었습니다. 둘째에게 읽히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셋째 녀석에게 돌아가게 되었으니 약속한 기일을 넘겨도 한참 넘긴 셈입니다. ..흔히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는 눈으로 읽고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 책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몸을 제대로 갖추게 해 주는 음식이 된다는 말이죠. 다름이 아니라 의 여러 주인공, 곧 유비와 관우와 장비 그리고 제갈량은 물론 조조와 손권 등등의 인물들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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