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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배슈티 해리슨 (Vashti Har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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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나는 크고 아름다워요>

배슈티 해리슨(Vashti Harrison)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인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미디어 연구와 스튜디오 아트를 공부한 뒤, 캘리포니아 예술 대학교에서 영화와 비디오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석사 과정을 밟는 동안 애니메이션 수업을 청강하며 내면에 숨어 있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재발견했습니다. 지금은 두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활용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그림책 《술웨》와 《언니들은 대담했다》가 있으며, 이 책 《나는 커!》로 2024년 칼데콧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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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나는 크고 아름다워요> - 2024년 10월  더보기

어린 시절에 우리는 큰 것을 좋아합니다. 큰 것에 감명받고, 큰 것을 바라지요. 그렇게 자라 왔는데, 어느 날 세상은 다른 말을 합니다. 큰 건 안 좋아. 큰 건 바람직하지 않아. 나는 어렸을 때 무용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네에 끼인 적은 있습니다. 큰 애들 몇이랑 아기 그네를 타고 놀았는데, 내릴 수가 없는 거예요. 그렇게 끼인 애는 나뿐이었지요. 또래와의 덩치 차이 때문에 나는 어른 취급을 당했습니다. 철 좀 들라나요. 난 그저 어린아이였는데 말이에요. 그날 나는 내 몸이 적당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요. 어른들은 나를 무심코 실수할 수 있는 어린아이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내 어린 시절 체험은 이 아이가 겪은 것보다는 훨씬 덜 노골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들었던 말이나 했던 생각은 이 아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른’이라는 편견과 ‘날씬해야 한다’는 편견이 겹쳐진 십자선 위에 앉은 아이. 이 아이는 편견에 싸인 비판을 받는데, 그건 받는 당시 해로울 뿐만 아니라 평생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래도 아이는 불친절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을 돌려줄 만큼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합니다. 나는 이 아이가 길잡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 여정을 지켜보며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몸집 크고 피부가 까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요. 색채 심리학에서는 분홍이 부드러운 사랑, 다정함, 돌봄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분홍 꽃은 순수함, 기쁨, 유희성, 행복의 상징입니다. 이 책의 배경색은 여자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누려야 마땅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뜻입니다. 아이의 몸은 고쳐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날 놀이터에서 내 몸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고쳐야 할 것은 우리가 품고 있는 편견입니다. 나는 그 아이를 껴안아 주고 싶습니다. 아이의 일부는 나고, 아마도 어떤 일부는 당신일 것입니다. 그리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너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온 세상의 모든 기쁨과 돌봄을 누릴 자격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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