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부산에서 출생. 총신대 졸업.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기독교학문연구회에서 간사로 활동. 영국에 유학 가서 University of Surrey에서 에베소서 5:22-33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다. 귀국하여 목회를 하면서 여러 신학교에서 강의하다 지금은 성의교회에서 목회와 집필에 전념.
하와가 받은 유혹,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 번의 시험, 하나님께서 거짓을 역사하게 하여 악인을 심판하시는 문제, 거짓 선지자와 거짓 교역자의 문제 등을 다뤘습니다. 교회에서 강설한 내용이므로 성경의 기록을 단순 명료하게 설명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헤아리기 힘든 신비가 있다는 것이 점점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와 통치, 의로운 심판의 사실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오늘날 마귀에 대한 인식이 점점 희미해질 뿐더러 그가 하나님 나라를 공격한다는 사실과 그 전략에 대한 인식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지적처럼 그는 빛의 천사처럼 나타나지, 붉은 눈에 뿔을 달고 손에는 삼지창을 들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늘날에는 마귀의 종들은 예의 바르고, 유머 감각이 있으며, 센스가 있고, 학벌이 좋으며, 말을 잘하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 모든 것을 갖추고 오류와 거짓을 진리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속임이 교묘하고 효과적입니다. 귀신이 사람 속에 들어가서 소동을 일으키는 방법은 가난하고 무지한 사회에서나 통하지 개명된 사회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개명된 사회에서는 그런 사람을 정신병원에 집어넣는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그러니 사회적 영향력을 끼칠 수가 없습니다. 도리어 개명된 사회에서는 그릇된 철학과 세계관을 퍼뜨리는 훨씬 세련된 전략을 취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마귀의 종들이 그에 걸맞게 지적이고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마귀의 이 활동은 인류 역사의 초기 혹은 그 이전부터 시작되어 인류 역사가 정리되는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완전한 지혜를 가지고 마귀의 활동을 허락하신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그런 사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성경에는 그에 대한 정보, 그의 활동의 양상, 그의 전략 같은 것들이 풍부히 가르쳐져 있습니다. 이 책이 마귀의 속임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