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며 어린이·청소년 책을 쓰고 있습니다. 역사와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 인물 이야기와 역사 이야기를 여러 권 썼고 도서관, 학교 등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천사들의 행진》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까만 나라 노란 추장》 《집으로》 등을 썼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 《새벽》 《어린이책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여기에 실린 세 편의 이야기는 내 어린날의 추억이 소중하게 묻어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만약 이 이야기가 나와 같은 어린이, 또는 그러한 많은 어른들에게 하나의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작가이기 이전에 '어린이의 아군'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작품을 쓰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세계를 지켜 주고 그들의 대변인이 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