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RedHat)의 글로벌 트랜스포메이션 사무국(Global Transformation Office) 시니어 디렉터다. 35년 이상 IT 관리 분야에서 종사했다. 『Beyond The Phoenix Project』(IT Revolution Press, 2018)의 공저자이며 Profound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 퍼펫 랩스(Puppet Labs)의 설립자 루크 케니스(Luke Kanies)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구성 관리(configuration management)와 모니터링(Tivoli4)에 대한 대규모 레거시 IT 운영 사례에 중점을 둔 컨설팅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다. 루크는 구성 관리(CM)를 주제로 한 O’Reilly Open Source Conference에서 퍼펫(Puppet)에 대해 발표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콘퍼런스장 뒤쪽에서 시간을 보내며, ‘스무 살짜리가 구성 관리에 대해 뭘 얘기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난 말 그대로 일생을 세계에서 가장 큰 몇몇 기업에서 CM과 기타 운영 솔루션에 대한 아키텍트 역할을 하며 일해왔다. 그러나 루크가 발표를 시작하고 5분쯤 지난 뒤 난 맨 앞줄로 이동했고, 내가 지난 20년 간 해온 일이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루크는 지금은 2세대 CM이라 부르는 걸 설명하고 있었다.
발표가 끝난 뒤 루크와 커피를 한잔할 수 있었다. 나는 현재 우리가 코드로서의 인프라(infrastructure as code)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열광했다. 그러나 루크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더 나아가 운영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운영자가 소스 관리에서 구성 사항을 유지하고 워크플로우에 CI/CD 전달 패턴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오래된 IT 운영자였던 나는 “그 아이디어는 레드 제플린처럼 운영자들과 함께 사장될거요.”라고 대답했다. (나는 명백히 틀렸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09년, O’Reilly의 다른 콘퍼런스인 Velocity Conference에서 애자일 인프라스트럭처(Agile Infrastructure)에 관한 앤드류 클레이 샤퍼(Andrew Clay Shafer)의 발표를 보게 됐다. 앤드류는 일을 벽 너머로 던지는 비유적 표현으로 개발자와 운영자 사이의 벽을 보여줬다. 이 상징적인 그림을 ‘혼란의 벽(the wall of confusion)’이라 불렀다. 발표에서 보여준 아이디어는 1년 전 루크가 내게 말하고자 했던 것을 코드화한 것이다. 마치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같았다. 그 해 말, 나는 겐트(Ghent)에서 열린 DevOps Days에 초대된 유일한 미국인이 되었다. 콘퍼런스가 끝날 무렵, 내 몸속에는 데브옵스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