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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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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서태평양의 항해자들>

최협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Kentucky에서 인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문화인류학회회장, Harvard-Yenching Institute의 Visiting Scholar,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와 Smithsonian Institution에서 Fulbright Senior Research Fellow,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인류학과의 명예교수이다. 주요저서로는 『Agricultural Change in America』,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다민족사회, 소수민족, 코리안 아메리칸』, 『판자촌 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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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서태평양의 항해자들> - 2024년 10월  더보기

『서태평양의 항해자들』은 말리노브스키의 대표적 저술로서 아마도 인류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저술 중의 하나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 저술은 인류학의 방법론과 이론 양 측면에 걸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역작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서태평양의 항해자들』은, 지금은 인류학조사연구의 전범이 된, 참여관찰(participant observation)을 통한 장기간의 현지조사에 기초하여 쓰인 최초의 인류학 민족지(ethnography)로서 민족학적 현지조사(ethnological fieldwork)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저술에서 언급된 폭넓은 자료의 분석틀은 기능주의적 문화이론의 모태가 되었으며, 종교, 신화, 사회조직, 교역체계, 언어, 기술 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론적 논의들을 불러 일으켜, 인류학 뿐 아니라 사회학, 종교학, 언어학, 심리학, 법학, 경제학 등 여러 학문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다른 사회를 이해하려면 그 사회의 삶의 방식에 몰입해야만 하며, 적합하고 가능한 것에는 무엇이든지 참여하고 또한 사회 구성원들의 상호작용과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그의 입장이 최초로 완벽하게 반영된 저술이 『서태평양의 항해자들』이다. 그리고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말리노브스키의 이러한 현지조사 기록은 그 치밀함과 풍부함에 있어서 전무후무하다 할 정도로 탁월하다는 점이다. 실로 ‘참여관찰’이 인류학 연구의 중심적 방법이 된 것은 말리노브스키의 덕택이 아닐 수 없다. 인류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감안했을 때, 『서태평양의 항해자들』의 번역본 출간은 어찌 보면 한국인류학계가 풀어야할 숙제와도 같았다. 그동안 이 책의 번역에 쉽게 착수하지 못한 이유는 책의 내용이 방대하고, 난삽한 전문용어와 원주민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 등이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이제 한국의 인류학계도 인류학분야에서 손꼽히는 고전들을 번역하여 인류학 전공자뿐만이 아니라 사회과학연구자나 일반 독자들이 우리말로 번역된 자료를 가지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어느 학문이던지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그 기초는 고전을 읽는 데서 출발한다는 명제는 아직도 유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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