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온정에서 태어난 작가 엄계옥은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창간한 문학지 《유심》 복간에 2011년 시 「허기를 현상하다」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내가 잠깐 한눈 판 사이』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 『눈 속에 달이 잠길 때』를 발간했다.
시와 수필 동화, 장르를 넘나드는 문단활동으로 장편동화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과 수필집 『눈 속에 달이 잠길 때』는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 무의식 저편에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는 아이에게
손 내민다.
그 아이에게 건네는 말이 내 시(詩)의 전언이다.
이미 늙어버린 아이인 내가,
지나온 과거와의 화해를 위해 시(詩)라는 첫발자국을 내딛는다.
과거는 이미 전생이 되었다.
진정한 화해는 무의식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