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경기도 수원 출생. 고려대 국문과, 동대학원 문학박사.
경남대와 경희대, 고려대 교수 역임. 현 고려대 문과대 국문과 명예교수 겸 경남대 석좌교수.
시집 『황사바람』(1976), 『아침책상』(1988), 『공놀이하는 달마』(2002), 『불꽃 비단벌레』(2009), 『얼음 얼굴』(2011), 『수원 남문 언덕』(2014), 『제왕나비』(2019), 『황금 가랑잎』(2021), 『경이로운 빛의 인간』(한영시집, 2023) 등.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박두진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몰도바 작가연맹문학상, 미국 제니마문학상 등 수상.
동쪽으로 온 달마를 화두 삼아 삶의 껍질을 벗어보겠다고 마음 먹은 지 10년여의 세월이 지났다. (...) 이 지점에 이르기까지 나이면서 나 아닌 것을 찾아 많은 방황과 반성의 시간들을 보냈다. 이제 겨우 시가에 꽂힌 책들의 밀림을 벗어나 밀림의 흙 묻은 빗방울 소리 듣고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