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4월 1일 창립(초대회장 김정 교수)되어 국내 조형교육 및 미술교육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학술 단체이다. 유아, 초·중등, 대학 및 평생 교육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실천가가 모인 학술 공동체로서 4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긴 시간 동안 미술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미술교육 연구의 발전을 도모하여 왔다. 2004년부터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를 유지하고 있는 『造形敎育』을 연 4회 발간하고 있으며 세계미술교육학회(InSEA), 일본 미술과교육학회 등 국제 학술단체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본 학회에서는 자생적이고 토착화된 미술교육 이론의 정립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국 미술교육 연구를 중심으로 한 단행본 발간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현대 미술교육의 동향을 제시하는 주요 연구들로 이루어진 『꼭 읽어야 할 한국미술교육 40선』(2014), 미술교육을 조망하며 미술교육의 틀과 구성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여 집대성한 『미술교육의 기초』(2016)에 이어, 미술교육을 통한 사회와 삶의 연결을 거시적 관점에서 시도한 『미술교육으로 삶·사회 가로지르기』(2019), 그리고 창의·융합교육으로서 미술교육의 본연 및 방향성을 제시한 『창의·융합 미술교육』을 발행하였다. 이번 저서에서는 최근 발표된 2022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을 둘러싸고 내·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논의들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미술교육 공동의 관심과 고민,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실천들을 다루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저서들과 마찬가지로, 다원화되는 사회 속에서 현재 우리나라 미술교육이 자리하고자 하는 학문적 범위를 가늠해 보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도전하고 넘어서야 할 경계를 탐색하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미술교육의 의미와 내용이 보다 역동적으로 생산, 공유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다양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미술교육에 관한 각양각색의 경험과 목소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일은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수반한다. 또한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현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미술교육 저서의 연이은 기획, 출간은, 선도적인 학술단체로서 한국조형교육학회가 해야 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뜻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저서 출판을 계기로 미술교육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에 국내외 미술교육 연구자들의 협력적 노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