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시집 『구방아, 목욕 가자』 『잘 커다오, 꽝꽝나무야』 『엄마와 털실 뭉치』 『아, 너였구나!』 『나만 몰랐네』 『도깨비가 없다고?』 『고양이와 나무』 『동시 백화점』 등을 냈다.
<수피> - 2005년 10월 더보기
남에게 위로를 받아 본 사람이 또 다른 이를 위로해 줍니다. 슬퍼 본 적이 있는 사람이 남의 슬픔을 이해합니다. 외로워 본 적이 있는 사람이 남의 외로움을 이해하지요. 십자매를 잃은 슬픔을 맛보았기에 나래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친구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나래는 친구의 슬픔을 위로해 주는 일이 시험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었던 거지요. 그랬기에 밤이 늦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