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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임1963년 서강대 영어영문학과와 전남대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고,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이듬해인 199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부드러운 감옥』을 출간하는 등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 시인이었으나, 오랫동안 칩거와 고립의 시간들을 보내며, 문학의 본질로부터 멀찍이 괴리된 문학적 삶과 소비지향의 문단 풍토에 대해 거부와 회의를 드러낸다. 첫 시집에서, 삶의 표면에 대한 건조하면서도 냉철한 응시를 통해 그 이면에 도사린 생명 작용의 극적 성질을 적출하고, 의지와 욕망의 길항과 모순 등을 치밀하게 묘사한 바 있는 그녀는 시인의 육체를 가리고 살아온 시간 동안 혹독한 성찰과 수양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영혼에 가혹한 풀무질을 가한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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