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꿈나무를 내면서
하얀 눈이 온세상을 포근히 덮어주었다. 내 마음은 하얀 바다가 되어 그 바다 위에 내가 살아온 여든 해의 꿈을 그리고 싶었다.
꽃과 나무들의 꿈은 무엇일까? 내일의 나라기둥이 될 어린이들에게 ‘생각하게 하는 동시’, 쉽게 써서 알기 좋은 동시를 쓰려고 노력하였다. 여든 살이 될 때가지 함께 한 고향의 그리운 친구 그리고 꽃과 나무, 사람의 꿈을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꽃은 고운 빛깔과 향기 그리고 달콤한 꿀을 주고 나무는 시원한 그늘과 꽃도 주고 맛있는 열매도 준다. 모두가 자신의 몸을 바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꽃나무 꿈나무는 어린이들의 내일을 향한 꿈의 도전이다. 받기보다 주길 원하며 생각하고 꿈을 이루려는 꽃과 나무들처럼 우리도 자신의 몸을 키워가며 생각을 가꾸고 하얀 눈 위에 자신의 꿈을 그려 알찬 열매를 맺길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아 보았다.
한 권의 책으로 꿈을 키우고 힘을 기르는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길 바라며 책을 낸다.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힘을 주신 대전문화재단과 발간에 힘써 준 ‘오늘의문학사 리헌석 사장님과 편집을 맡아준 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특히 책을 낼 때마다 표지 그림과 속에 삽화를 그려준 아우 김정수 화백에게도 형제우애를 느낄 수 있어 기뻤다. ’꽃나무 꿈나무‘가 이 세상 모든 어린이의 꿈이 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