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언어)학자를 꿈꾸며 대학에 들어갔으나 군사정권의 독재에 맞서 운동권 학생이 되었다. 기층민중이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란 신념 아래 인천의 자동차 부품회사 현장직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활동하다가 해고된 뒤로는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 전국노동조합협의회, 민주노총으로 이어지는 노동운동 한길을 걸었다. 전노협 신문 <전국노동자신문>, 민주노총 신문 <노동과 세계> 기자와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격동기 우리나라 노동현장을 기록했다.
20년 반평생을 노동운동가, 저널리스트로 일하던 어느 순간 ‘생태 가치’에 눈을 뜨게 되었다. ‘신선이나 되어 볼까’ 꿈을 꾸며 2011년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으로 귀농했다. 10년 넘게 유기농 벼농사를 지으며 이웃과 더불어 생태적이고 행복한 시골살이를 좇는 자유로운 농사꾼으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