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출생. 대학에서 조형미술을 전공하고 파리에서 동판화를 공부했다. 귀국 후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디저트, 꽃, 식물, 음식, 인테리어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해 따스하고 정감 있는 그림을 선보인다. 잡지와 단행본,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 저서에 《맛있는 수채 일러스트》, 《컬러링북 꽃말 꽃 도감 부케 & 리스 편》이 있다.
맛있는 모양, 맛있는 맛, 맛있는 냄새를 서로 나누는 맛있는 시간이에요.
맛있는 먹거리에는 행복이 담겨 있어요. 이 책은 수채화로 먹거리를 맛있게 그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그리기 전에 먼저 그리고 싶은 먹거리를 뚫어지게 바라보세요.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녹색인 줄 알았던 양상추가 알고 봤더니 흰색과 갈색, 보라색이 섞여 있다든가, 가지의 꼭지 부분에 황록색이 숨어 있다든가, 그런 거 말이죠.
지금부터 그런 맛있는 포인트를 발견해 봐요. 그리고 하나씩 맛을 보는 거예요. 맛과 식감을 알면 그림을 그릴 때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져요. 저도 늘 마음속으로 ‘폭신폭신’ ‘파삭파삭’ 같은 느낌을 떠올리며 그리고 있어요.
수채화 물감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은 동그란 과일이나 채소부터 시작해 보세요.
이 책에서는 수채화 물감의 예쁜 색감을 즐기면서 먼저 자유롭게 그릴 수 있도록 간단한 모티브는 밑그림을 그리지 않아요.
약간 일그러져도 전~혀 문제없어요! 애초부터 먹거리에는 정확한 모양이 없으니까요.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수채화 일러스트를 그려 봐요.
먹거리를 그리는 작업은 참 즐거워요.
아마도 먹거리라는 모티브 안에 ‘맛있다’ ‘기쁘다’는 감정이 가득하기 때문일 거예요. 먹거리를 맛있게 그리는 시간이 맛있는 먹거리를 먹는 시간만큼 행복하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