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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박현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1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7월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

박현경

문화일보와 광주매일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MBC 창작동화 대상, 푸른문학상,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로봇 친구 앤디』 『또마의 그네』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셋 중 하나는 외롭다』 『그때 너 왜 울었어?』 『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 『이상한 숲속에 나 홀로』 등 여러 권의 동화책을 썼습니다. 재미있는 동화, 마음이 아픈 친구들에게 위로가 되는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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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거울아이> - 2020년 6월  더보기

저는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그 나이면 어린애가 아닌데 그때까지 저는 엄마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때의 제 마음이 어땠냐 하면, 정전이 되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불이 안 들어와서 계속 캄캄한 집에 있는 것 같았어요. 또 밤이 되어서 자고 나면 아침이 올 줄 알았는데 여전히 밤이 계속되는 느낌이었고요. 그렇게 어둡고 슬픈 마음으로 가을 겨울을 보냈습니다. 몇 해 전, 엄마를 잃고 몹시 슬퍼하던 후배를 가까이서 지켜본 일이 있었어요. 후배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날마다 울면서 지냈습니다. 그때 후배 엄마가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어떨까를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후배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천국으로 가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어요. 예전엔 몰랐지만 지금은 저도 엄마라서 엄마 마음을 알 수 있었거든요. 저는 오래 전 제 모습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후배를 위로해 주었어요. 그리고 생각했던 것들을 얘기해 주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도록 아프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별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고 더 씩씩해져야 합니다. 성숙해진 마음으로 내 곁에 있는 가족 친구 이웃들을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헤어짐을 직접 경험해야만 이런 깨달음을 얻는 걸까요? 아니오. 우리는 문학 작품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이 겪은 일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경험들이 우리를 더 멋진 사람으로 자라게 해 줄 거예요. 이별의 충격에서 씩씩하게 빠져 나오는 법을 알게 되고,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죠. 외로운 친구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마음 아파 울고 있는 친구를 위해 함께 울어 줄 수도 있죠. 부디 그런 친구를 만나고, 또 그런 친구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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