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나고 자랐으며 지금은 수원 화성행궁 인근에 산다. 시에 대한 갈증으로 뒤늦게 한신대 문예창작대학원을 졸업했고, 2011년 『시인동네』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비와 달과 커피의 포옹 속에서 여전한 허기와 부끄러움을 느끼며 세 번째 시집을 묶는다. 시집으로 『우산을 새라고 불러보는 정류장의 오후』 『오늘까지만 함께 걸어갈』이 있다.
<귤과 달과 그토록 많은 날들 속에서> - 2024년 6월 더보기
나를 찾아 나의 밖을 떠도는 사람 발등에 누가 씨앗 봉지를 떨구고 갔을까 삐뚤한 이랑마다 그리운 순(筍)이 돋아 안녕, 안녕, 나는 나에게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계속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