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경력 44년
現 세계중식업연합회 부회장
한국중식연맹 회장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홍보각 오너셰프
형제가 나란히 중식 업계의 요리 대가로 있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화교 출신이었던 두 형제는 어린 시절 생계를 위해 중국요리에 입문했다. 10대부터 동네 중국집에서 일하며 한 단계씩 차근차근 중국요리를 배우고 익힌 지 40년. 현재, 그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중식요리 대가로 정평이 나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요리>는 두 대가의 노하우를 집약한 책이다. 배달이나 외식 메뉴로만 생각했던 중국요리를 집에서도 쉽게 만드는 방법, 조미료 없이도 제대로 맛내는 비법, 생각보다 간단한 중국요리 레시피 등을 이 책에 모두 소개한다. 전채요리부터 한 그릇 요리, 육류와 해산물 등의 메인요리까지 두 대가가 손수 만들고 맛보며 꼼꼼한 검증을 거쳐 구성했다.
<수미네 반찬>은 지난 40년 동안 오직 중식 전문 셰프라는 외길을 걸어온 내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한국 특유의 정(情)을 함께 버무려 차려낸 음식들은 요리인의 시각을 한껏 넓혀줄 만큼 특별한 가치로 반짝거렸다. 한국의 어머니만이 낼 수 있다는 ‘손맛’이 바로 이런 것이리라.
<수미네 반찬>은 내게 ‘대한민국’이다. 김수미 선생님에게 요리를 배우고 함께 음식을 만들어가며 한국의 수많은 어머니들이 지켜온 전통 반찬의 다채로움을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디 이 책이 점차 희미해져가는 집밥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또 바라본다.
어린 시절 추억을 거닐며 진한 향수에 빠져보는 <수미네 반찬>의 주인장, 김수미 선생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 셰프 여경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