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철학을, 베를린에서 영화학을 공부하고, 좋은 어린이책을 소개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합니다. 《바람 저편 행복한 섬》, 《잊을 수 없는 외투》, 《우주-아무것도 없음에서 뭔가 생겨남의 비밀》 등 여러 책을 옮겼습니다.
<냉동실에 숨긴 엄마> - 2015년 7월 더보기
느닷없이 던져진 무거운 진실 앞에 그냥 포기해 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요나스는 썩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아낸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한 뼘 자라난다. 성장이란 결국 자신과 상황을 받아들이되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극복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니까. 여름 해가 저문 공원에서 마침내 오랫동안 미루어 둔 애도의 의식을 치르는 요나스에게서, 소년에서 남자가 된 한 사람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