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레지던트를 거쳐 현재 연세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외래 교수로 있다.
지난 23년 동안 그녀는 1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그중에서도 유독 열일곱 살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들이 처한 위험한 상황 때문이었다. 그들은 벌써부터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며 성적에 맞추어 미래를 성급히 재단해 버린다. 이제 겨우 고등학생이 되었을 뿐인데 세상을 다 산 것처럼 메마른 마음인 것이 안타까웠다. “3년만 참자”라고 다짐하며 힘든 마음을 외면하는 아이들, 공부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린 채 부모와 대화도 거부하고 방황하는 열일곱 살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심리학, 열일곱 살을 부탁해》를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