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어린이 미술관에서 어린이 책을 기획디자인했어요. 그 뒤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 예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밟고 현재 어린이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제20회 한국일러스트레이션협회 공모전, 제23회 신미술대전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제1회 CJ 그림책잔치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50인에 선정되었답니다.
미술관에서 어린이책을 기획했을 때 참 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어른들은 그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넌 꿈이 뭐니?”
하루에도 몇 번씩 꿈이 바뀌는 아이들도 있고, 꿈이 너무 많아 셀 수 없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꿈은 저마다 다른 색을 가진 천 가지 빛깔의 무지개 같았습니다. 물론 꿈이 없는 아이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꿈이 없는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질 뿐이지 자기만의 세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들을 보면서 ‘작은 상자 말’을 그렸습니다.
작은 상자 말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비둘기처럼 날려고 합니다. 저는 작은 상자 말을 통해 누구나 무엇이든 꿈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작은 상자 말》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 높이 날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