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든 영상이든 모든 미디어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아무리 객관성을 유지하려 해도 어느 정도의 과장과 주관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이 글의 메시지는 다분히 주관적이고 감성적이다. 독자와 교감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모든 글은 독자의 읽기를 통해 완성된다는 믿음으로 이글을 썼다.
사족삼아 한 가지 덧붙이자면, 행여 있을지 모를 독자의 오해에 관한 것이다. 절은 무조건 평화롭고, 신선들이나 사는 이상향 같은 곳이라는 '환상'을 가지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그곳도 분명 사람이 사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과 자연과 사람의 이상적인 어우러짐을 중점적으로 본 것은, 그것이 궁극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다.